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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학부모 과반 충청 선호
의대 입학 유리한 지역은 강원
31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종로아카데미가 개최한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 대학 증원이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지방 고교 출신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선발전형’ 확대에 나서자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이 “의대를 겨냥한 ‘지방 유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입시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으로 수도권 학생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19.1%는 ‘매우 그렇다’ 56.4%는 ‘그렇다’고 답해 이를 합치면 75.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앞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인원 중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대학에 배분했다. 동시에 지방의대가 소재한 권역에 있는 고등학교를 3년 동안 재학해야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 모집비율을 전체 60%까지 높이도록 권고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턴 중·고교 6년을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

지역인재전형을 의식해 이동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충청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거주 학부모 57.8%가 충청 지역을 택했다.

이어 강원 13.9%, 대구·경북 12.2%, 부산·울산·경남 11.9%, 호남 2.4%, 제주 1.7% 순이었다. 거리상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선호도가 컸다.

비수도권 거주 학부모 설문에서도 충청이 50.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19.7%, 대구·경북 18.6% 순으로 선호가 높았고 강원은 6.4%, 호남은 4.8% 등이었다.

의대 정원 확대로 향후 의대 선호도가 더 커질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90.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변화 없다’는 4.1%, ‘그렇지 않다’는 5.2%, ‘전혀 그렇지 않다’는 0.2%에 불과했다.

한편 종로학원은 지역 의대 중 입학이 가장 유리한 지역은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강원으로 분석했다. 강원권이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많아 전국에서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쉽다는 것이다.

올해 강원 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2 기준으로는 3.23%, 고1에선 3.52%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다.

중학교에서도 지역 내 의대 입학은 강원권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권의 중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3.58%, 중2는 3.45%, 중1은 3.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역시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하고, 초등학교 2∼6학년까지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강원이 1위였다.

이외에도 충청권이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2위를 차지하며 강원 다음으로 의대 진학이 유리한 지역으로 꼽혔다.

종로학원은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중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비수도권 유불리에 대한 관심과 비수도권 자사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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