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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년 새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많이 구매하는 생필품의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 보고서를 보면, 이달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가 뛴 상품은 167개나 됐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가격 변동이 없는 상품은 13개였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가격이 오른 상품만 따지면 평균 상승률이 9.0%에 달했다.

소비자원이 집계하는 생필품 가격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개 유통 판매점의 가격을 평균한 것으로, 업체별 할인 혜택까지 고려해 장바구니 부담을 비교할 때 유용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가공품 54개 중 28개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28개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4.4%였다. 시리얼,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이 할인 애호박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과자·빙과류는 24개 중 17개가 올랐는데, 평균 상승률이 7.1%였다. 양념·소스류도 38개 중 27개 상품의 판매가가 상승했는데, 평균 상승률이 9.8%나 됐다. 양념 소스류 중 설탕·소금 등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나 올랐다. 예를 들어 백설 자일로스 설탕(1kg)은 평균 3667원에서 올해 4624원으로 26.1%나 올랐다. 청정원 미원 맛소금(500g)도 평균 2227원에서 2766원으로 24.2% 상승했다.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는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8.8%였다. 마스크, 비누,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

채소류는 20개 상품 중 9개 판매가가 올랐다. 최근 논란이 된 흙대파(500~800g)의 이달 평균 판매가는 5565원으로, 지난해 3월 가격(3666원)보다 51.8%가 비쌌다. 상승률은 조사 대상 306개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애호박이 3211원으로 지난해(2521원)보다 27.4% 올랐고, 적상추(100g)도 2041원으로 지난해(1843원)보다 10.7%나 비쌌다. 반면, 양파(16.2%)·배추(15.9%)·시금치(25.4%) 등은 가격이 비교적 많이 내렸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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