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조국 4%로 이낙연·홍준표도 제쳐
이준석·오세훈·원희룡은 각각 1% 그쳐
서울선 한동훈·이재명·이낙연·조국 순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대선의 전초전 격인 4·10 총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7%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비집고 3위로 올라서며 돌풍을 증명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가 27%, 한 위원장이 20%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조국 대표가 4%를 차지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2%)와 홍준표 대구시장(2%)을 제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각각 1%를 얻었다. 기타는 3%, 없음·모름·무응답은 38%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조 대표의 등판이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 조 대표는 10%의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정치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7%, 중도층에서 5%를 차지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조 대표가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는 치명적인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서울에서는 결과가 엇갈렸다. 한 위원장(22%)이 1%포인트 차이로 이 대표(21%)를 앞섰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5%로 조 대표(4%)보다 우위를 점했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대표 28%, 한 위원장 21%, 조 대표 4%로 전체 결과와 유사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이 대표가 42%로 한 위원장(4%)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한 위원장이 26%로 이 대표(18%)를 크게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 대표가 25%를 얻어 한 위원장을 3%포인트 앞섰다.

나이대별로는 30~50대에서 이 대표가 10%포인트 넘게 한 위원장을 앞섰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한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18~29세 유권자들의 68%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는 인물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서울경제·한국갤럽의 7차 정기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손을 들어 지지층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5 [영상] 인도 뉴델리공항 천장 무너져 1명 사망…항공기 운항 지연 랭크뉴스 2024.06.28
4504 한동훈 “대통령 그런 말 하셨을거라고 안믿어”…박홍근 “생생히 전해들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8
4503 ‘만취’ 포르쉐가 경차와 충돌…18살 스파크 운전자 숨져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28
4502 [한반도 심포지엄] 주한 미해군사령관 "한미일 훈련, 北미사일 대응능력 입증" 랭크뉴스 2024.06.28
4501 주말 수도권 120㎜ 장맛비 퍼붓는다…밤사이 돌풍·폭우 비상 랭크뉴스 2024.06.28
4500 ‘위원장 탄핵’ 앞둔 방통위,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 강행 랭크뉴스 2024.06.28
4499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빈…서울, 아시아서 5위 랭크뉴스 2024.06.28
4498 ‘헬기 추락사’ 뒤 이란 대선…강경파 2명 vs 온건파 1명, 승자는? 랭크뉴스 2024.06.28
4497 '中 간첩설' 필리핀 시장, 결국 중국인 맞았나…"지문 일치" 랭크뉴스 2024.06.28
4496 ‘SPC 끼임사’ 재발 막으려…식품제조기계 안전기준 강화 랭크뉴스 2024.06.28
4495 흑인 아이 5명 입양해 노예로 부렸다…백인 부부의 끔찍 만행 랭크뉴스 2024.06.28
4494 유승민, 회고록 논란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대통령 사실 밝혀야" 랭크뉴스 2024.06.28
4493 김두관 전 의원, 민주당 대표 도전 시사...이재명 ‘추대’ 구도 바뀌나 랭크뉴스 2024.06.28
4492 ‘돌아다니는 관짝’ 오명 벗었다…현대차그룹, 美 신차품질조사 1위 랭크뉴스 2024.06.28
4491 한국인 열에 여섯이 ‘운동 부족’…세계 최상위권 랭크뉴스 2024.06.28
4490 조희연, '광화문 태극기'에 쓴소리‥"애국심은 태극기 높이에 비례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6.28
4489 ‘중국 스파이’ 의혹받던 필리핀 시장, 실제 중국인으로 밝혀져 랭크뉴스 2024.06.28
4488 아리셀 화재 사망자에 40대 부부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28
4487 "0.001% 말만 듣나?" "참 나쁜 대통령"... 野 "이태원 음모론 尹 직접 밝혀라" 총공세 랭크뉴스 2024.06.28
4486 CNN “토론 승자는 누구?” 여론조사에 “67%, 트럼프가 더 낫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