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한 택시기사. JTBC '사건반장' 캡처
한 택시기사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전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승객이 항의하자 해당 택시기사는 되레 화를 내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지난달 27일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이용했다는 A씨는 운전을 하면서도 휴대전화로 주식창만 들여다보는 택시기사 B씨 때문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29일 JTBC ‘사건반장’에 전했다.
A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오른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도 왼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B씨의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또,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과장님, 시장가로 매도해가지고” “○○○○(종목명) 35만원짜리 있죠?” 등의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동시에 주식을 사고 파는 등 직접 주문을 넣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휴대전화를 보다가 신호를 놓치기도 했으며, A씨가 항의하자 “이해 좀 해달라. 내가 몇억을 잃었다”고 짜증을 냈다. 이후 급출발, 급정거를 반복하며 과격하게 운전하더니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쯤에서 내려서 가라”며 차를 세웠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택시 플랫폼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B씨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