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영상 캡처
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이 ‘SNL코리아5’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 이혼 등 사생활 이슈를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였다.
황정음은 지난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신동엽이 작품 보는 눈을 칭찬하자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7인의 탈출’을 언급하며 “나도 탈출해서 부활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콩트 시작에 앞서 신동엽은 “슬슬 시작해야 되는데 준비됐느냐”고 묻자 “이혼 준비됐다”고 외쳤다.
황정음은 ‘나는 솔로’ 돌싱특집을 패러디한 콩트에서 이상형을 두고 “가출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 인터뷰 상황극에서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을 묻는 말에 과거 공개 열애한 전 연인의 이름이 나오자 직접 ‘땡’을 쳤다. 또 게스트로 나온 SG워너비 김용준을 연기한 김민교를 보며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닉네임 골프왕’의 등장에 ‘땡’을 연타하는가 하면 ‘줄담배를 피우는 남자 친구’에 대한 고민 사연을 듣고 “그냥 만나라, 다른 거 피우는 거보다 담배 피우는 게 더 낫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수지가 부르는 ‘바람이 분다’ 노래에 분노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음은 결혼과 관련된 사연에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돈 엄청 많은 남자에게 갈 것 같다”라는 이수지의 말에 “돈은 제가 더 많다”고 씁쓸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영상 캡처
마지막으로 신동엽이 “황정음 씨가 나오기까지 순탄하지 않았다”며 황정음이 출연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황정음은 눈물을 보이며 “사실 이런 자리는 처음이어서 너무 떨렸는데 여러분들의 너무 큰 응원과 동엽오빠를 비롯해 민교오빠 혁수 등 우리 ‘SNL’ 식구들이 너무 좋은 에너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큰 용기를 얻고 간다”고 인사했다.
한편 황정음의 파경 소식은 지난달 알려졌다. 황정음은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들을 남겼다. 다음날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