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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아파트 구입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쓴 민주당 양문석 후보.

양 후보는 업계의 관행에 기대 경계심이 무너졌다며 편법 대출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한 곳은 새마을금고로 '사기 대출'은 아니라며 관련 뉴스를 보도한 언론사를 형사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29일, 유튜브 '상록수 양문석TV')]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입니다."

지난 2020년 빚을 내고 30여억 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뒤 낮은 이자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가 먼저 사업자 대출을 받으라고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 다시 입장문을 내고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경계심이 무너졌다며 '편법' 대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돈을 빌려준 새마을금고를 상대로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한 번이라도 확인 과정을 거쳤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사업자 대출을 받으려면 사업자등록증은 물론 사업 관련 물품을 구입한 목록까지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편법 대출을 받았다고 인정한 양 후보의 사업자 대출 과정에도 이러한 서류들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 시절, 사업 자금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가야 할 11억 원이 결과적으로 양 후보가 강남의 30억 원대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 셈입니다.

양 후보는 이러한 과정을 '사기 대출'이라고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유세 과정에서 정치인의 자격을 강조하며 부동산 투기에 대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동산 투기나 하고 평생 잘 먹고 잘 살다가 더 잘 살아보겠다고 더 많은 권력 가져보겠다고 나오는 사람들, 여러분이 잘 가려보셔야 합니다."

민주당은 양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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