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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프라가 무너져 식량 조달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에 기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우려했다.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치고 있다./AFP연합뉴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는 이미 (기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와 중부도 기근이 닥칠 심각한 위험성이 있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지난주 가자지구로 들어간 구호 트럭은 하루 평균 250대인데, 이보다 많은 트럭이 필요하다”라고도 전했다.

이런 언급은 유엔 산하 기구 등과 협력해 세계 식량 위기를 파악하는 국제기구인 ‘통합 식량안보 단계’(IPC)의 최신 보고서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해당 보고서에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식량난이 심각하며, 특히 북부의 사정은 더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 지역은 현재부터 5월 사이에 언제든 기근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근은 IPC의 식량 위기의 심각성 분류 기준인 ‘정상(None·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재앙·기근(Catastrophe·Famine)’ 중 최고 단계다.

지난 27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구호품 조달에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며 치안 부재 등 문제와 함께 트럭 부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자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늘려왔으며 자신들에게는 구호품 조달 지연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구호품 조달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구호단체에 있다며 민간인들을 위한 구호품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훔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미국은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피란민 대피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며 지상전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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