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가 열린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문석 경기안산갑 후보가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성동훈 기자 <현장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은 것은 “새마을금고 측의 제안”이었다고 해명하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공식 선거운동 중인 야당의 후보와 가족을 사기꾼으로,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서는 대응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 글을 쓴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000만원이었다.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보면 매입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조선일보는 양 후보가 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로부터 약 6억원을 빌렸고, 2021년 4월7일 대부업체에 돈을 갚는 과정에서 양 후보의 대학생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보도했다.

양 후보는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 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이 사정이 생겨 급히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한 대부업체를 소개해 줬다. 이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억3000만원”이라며 “입주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부동산중개업소에 이자율이 좀 낮은 금융기관이 없을까하고 문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중개업소 측에서 소개해 준 곳이 대구의 어느 새마을금고였다”며 “새마을금고 측에서 제안하기를 ‘딸이 성인이니, 딸 명의로 하고,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서,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제가)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요?’라고 물었더니 ‘업계의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겁니다’고 답을 줬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사기대출이라 함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사기대출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통령 윤석열의 장모이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친엄마인 최은순의 통장잔고위조를 통한 대출이 전형적인 사기대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이 대출을 사기대출로 보도한 조선일보를 고소하려고 한다”며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현장검사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또 “물의를 일으켜 안산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작은 편법도 경계해야 할 때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경계심이 무뎌졌던 우리 가족의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온전히 여러분들의 비판을 가슴에 새기며, 이후 두고두고 경계의 비석으로 삼아 그 어떤 편법에도 무뎌지지 않고, 원칙과 상식의 토대 위에서 올곧게 살아갈 것을 맹세한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1 윤 대통령, 부산에서 사전 투표‥김건희 여사 동행 안 해 랭크뉴스 2024.04.05
4500 윤 대통령, 부산서 사전투표···김건희 여사는 불참 랭크뉴스 2024.04.05
4499 “내년부터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 높인다”…지역 의대 정원과 연동 랭크뉴스 2024.04.05
4498 신분 속이고 귀화 알바니아 강도살인범, 13년만에 본국 송환 랭크뉴스 2024.04.05
4497 이대서 사전투표한 한동훈 "이재명, 국민 '입틀막'…김준혁·양문석 끝까지 비호" 랭크뉴스 2024.04.05
4496 '왜 큰절 하나' 한동훈 향해 "뭐가 어렵나‥아직도 검사 근성" 랭크뉴스 2024.04.05
4495 [단독]전공의 이탈에…아산·서울대·성모병원 수입 28% 급감 랭크뉴스 2024.04.05
4494 “베트남 이모, 여기 김치찌개 주세요” 외국인 고용허가제 확대 랭크뉴스 2024.04.05
4493 수원서 무산된 성인페스티벌 파주서 개최…불똥 튄 파주시 "결사 반대" 랭크뉴스 2024.04.05
4492 정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어,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 완수” 랭크뉴스 2024.04.05
4491 [속보] 尹 대통령-전공의 비대위원장 만남…정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어…대화 지속" 랭크뉴스 2024.04.05
4490 바이든 “즉각적인 민간인 보호 조처 없으면 정책 전환”…이스라엘 압박[가자지구 전쟁] 랭크뉴스 2024.04.05
4489 소화기로 같은 방 환자 살인한 치매 70대 '무죄' 확정,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4.04.05
4488 2조 상생 보따리 푼 은행… 대통령 “상생 노력 감사…혁신 지속 추진” 랭크뉴스 2024.04.05
4487 대통령실, ‘총선용 R&D 증액’ 비판에 “일관된 입장” 랭크뉴스 2024.04.05
4486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혜리·류준열 ‘한솥밥’ 먹는다 랭크뉴스 2024.04.05
4485 “아들 손에 남편 세컨폰”…황정음 ‘상간녀 폭주’ 이유 랭크뉴스 2024.04.05
4484 33년간 삭감 없던 R&D 삭감해놓고‥대통령실 "증액이 일관된 정부입장" 랭크뉴스 2024.04.05
4483 [사전투표] 尹대통령, 부산서 한 표…대통령실 참모진도 참여 랭크뉴스 2024.04.05
4482 한동훈, 신촌 사전투표‥"저희는 지킬 범죄자 없다, 지킬 국민이 있다" 랭크뉴스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