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년 국민 노후 준비와 자산 증식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출시 약 8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020년 말 대비 2.6배, 3.9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는 세제형 계좌다.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되고 최근 정부의 세제 혜택 확대 추진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한달 동안 12만7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 추이를 ISA 유형별로 보면, 신탁형과 일임형은 줄어들고 있지만 중개형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 211만4000명이었던 신탁형은 127만1000명이 줄어 지난달 말 84만300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임형도 27만7000명에서 15만5000명으로 줄어들어 12만2000명이 빠져나갔다.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 가입자수의 80.4%)이 신규 가입하며 급격히 늘었다.

금투협은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말 가입자 수 기준으로 증권사의 비중이 81.4%(416만3천명)를 기록해 은행(18.6%·95만명)을 크게 앞질렀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의 비중이 54.5%(13조8000억원)로 45.5%인 증권사(11조5000억원)보다 컸다.

젊은 세대의 경우 중개형을,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형 가입자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2%였고 신탁형과 일임형에서는 각각 19%, 24%였다.

50대 이상의 경우 신탁형과 일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2%, 55%였고 중개형에서는 33%였다.

금투협은 "가입자 수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라며 "특히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어 2020년 말 6.4%에서 지난달 말 16.4%로 10%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개형 ISA 대부분은 주식(48%)과 상장지수펀드(ETF·23%)로 운용되고 있었으며 작년 조세특례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10%) 다음으로 7% 운용 비중을 차지했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新)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92 '박정희 대통령 비하 논란' 민주 김준혁 "김활란,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들에 성상납" 랭크뉴스 2024.04.02
2891 이란, 시리아 영사관 폭격 대응 예고 "방식은 추후 결정" 랭크뉴스 2024.04.02
2890 獨 라인메탈 CEO "美, 유럽 안 지켜줘…자체 방위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4.04.02
2889 결혼하면 남편 성 따르는 일본…이러다 모두 '사토'씨 된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02
2888 학폭 불거진 '신들린 악역' 송하윤이었다…소속사 측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4.02
2887 한소희·류준열 결별 불똥 튄 '현혹' 동반 출연…"논의 중이다" 랭크뉴스 2024.04.02
2886 이스라엘 의회 '알자지라법' 제정…네타냐후 "즉각 방송금지" 랭크뉴스 2024.04.02
2885 "나치 같다"…판매중단된 독일 축구팀 '44번' 유니폼, 어떻길래 랭크뉴스 2024.04.02
2884 국제 희귀종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1차 자연부화 실패해 결국… 랭크뉴스 2024.04.02
2883 이스라엘,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혁명수비대 간부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4.02
2882 "그 때문에 남친과 헤어질 뻔"…'오타니 하라'에 빠진 일본 랭크뉴스 2024.04.02
2881 러 "다게스탄 테러 모의범 잡고 보니 모스크바 테러 연루" 랭크뉴스 2024.04.02
2880 "나치 SS 연상시켜"... 아디다스, 독일 축구팀 '44번' 유니폼 판매 안 한다 랭크뉴스 2024.04.02
2879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사고, 글로벌 재보험료 인상 부채질" 랭크뉴스 2024.04.02
2878 "트럼프,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대부·소로스 오른팔 검토" 랭크뉴스 2024.04.02
2877 파월 “PCE 예상에 부합”…美 뉴욕증시 하락 전환 랭크뉴스 2024.04.02
2876 독일, 전쟁에 임시가동했던 화력발전 2년 만에 중단 랭크뉴스 2024.04.02
2875 멕시코 해변서 中출신 이민자 8명 숨진채 발견…무슨 일 있었길래 랭크뉴스 2024.04.02
2874 [단독] '최저가 고양이 사료' 미끼로 피싱 사이트 유도‥"600만 원 결제" 랭크뉴스 2024.04.02
2873 바닥 뚫린 채 고속도로 내달린 통학버스‥"세워 달라" 소리쳤지만 랭크뉴스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