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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화성을)가 전용기 후보(화성정, 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함께 지난 17일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스1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 공직제보자 김광호 씨는 30일 4·10 총선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화성을)가 현대차 임원 시절 차량 엔진 중대 결함에 대한 은폐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현대차 품질강화팀 부장으로 재직하던 때 ‘세타2 GDi’의 결함을 폭로했다. 그는 해당 공익제보를 통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2016년 현대차 재직 당시 세타2 GDi엔진 안전과 관련한 중대 결함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리콜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축소 은폐한 사실을 내부 감사실에 제보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엔지니어의 양심으로 소비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7년 국토교통부와 미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공익제보를 인정받아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끌어냈으나, 그 과정에서 공 후보의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 결함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한 언론사 기자에 직간접적으로 연락해 기사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분이 바로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며 공 후보를 ‘권언유착 기술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현대차·기아가 회사 블로그를 통해 ‘결함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에만 해당된다’면서 ‘우리나라는 무관하다’는 역대급 허위 사실을 올린 것도 공 후보가 당시 실장으로 있던 홍보실의 주도 아래 행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공 후보를 향해 “현대차 재직시절 공익제보자에게 했던 것처럼 국민의 목소리도 못 들은 척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소속 당의 정치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후보로 나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화성을에서 공영운 후보와 경쟁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469만대의 자동차에 대한 결함을 은폐하려고 했다면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진실과 대중, 소비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자신에게 공천을 준 사람과 세력의 이해에 따라 활동할 것이 아니겠나”라며 “(공익제보 방해에) 공 후보가 힘쓴 일이 있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공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저급한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며 허위 사실에 법적 대응 하겠다. 선처 없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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