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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을 거론하며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서는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019년 야권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도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는 더 하지 않나. 이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그는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자기편 핵심 비례 1번 부부의 사상 최악 전관예우 사안이 드러나고 나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조국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당이 정치의 전면으로 들어서면 이게 ‘노멀’이 될 것”이라며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조 대표와 관련해 “조 대표 일가의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는 당시 권력,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무슨 대단한 핍박 받았다는데 재산이 줄었나. 그대로 50억원 넘는 자산가다. 나보다 (재산이) 많다. 그런데 나랏빚은 안 갚고 있다. 왜 웅동학원은 내놓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과 조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통해 탐욕을 실현하려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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