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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성동훈 기자


오는 4·10 총선을 열흘 여 앞둔 주말 여야의 설전이 격렬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강릉 등에 대해 원격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후보를 심판해야 윤 대통령 심판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을 들어봐 달라”며 공세를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에 대한 원격 지원유세를 했다. 부산 사상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이고 강원 강릉에선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접전 지역 10군데를 가야 한다. 저희가 시간이 워낙 없다. 재판도 불려 다녀야 하고 제 지역구(인천 계양을) 선거도 해야 한다”며 “차로 이동하는 시간에 원격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하나의 선거구”라며 “부산도, 서울도 한 개의 선거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도 행정 권력만으로 횡포에 퇴행을 일삼는 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심각한 상황이 온다”며 “자기 지역 선거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데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 전역 선거구에 많은 분을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행동하면 승리할 수 있다. 문제는 포기하는 것”이라며 “포기하면 그들의 표가 되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워낙 지명도가 높고 윤핵관인데 매우 불리해지는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매우 열세더라. 국민의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심판해야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 차이자 첫 주말인 이날 서울 송파갑(조재희)·을(송기호)·병(남인순)에 이어 강동갑(진선미), 광진을(고민정), 중·성동을(박성준), 용산(강태웅), 영등포을(김민석), 마포갑(이지은), 서대문갑(김동아) 등 수도권 한강 벨트 지역 총 10곳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발언 수위를 더 높였다. 유세 도중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을 들어봐 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시 지원유세에서 “김준혁 후보의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에서 용인할 수 있는 말이냐. 그런데 이 대표는 이분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느냐. 자기는 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이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면서 머릿속에 넣고 정치에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과정에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을 사실이 알려졌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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