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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29일(현지시간) 화염이 치솟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레바논 등 인접 국가의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사이 북부 도시 알레포와 이들리브 지역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과 군인 다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노렸다”고 비판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대원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 사령부의 사단 본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헤즈볼라 대원 6명과 시리아 정부군 36명 등 총 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하며 “최근 3년간 가장 강력한 공격”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공격을 인정하며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부대의 부부대장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접경지역을 훨씬 넘어 레바논 영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레바논 남부에 대한 폭격은 2006년 이후 단일 분쟁으로는 헤즈볼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줬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 수를 더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살해된 헤즈볼라 조직원은 255명에 이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은 국방부 장관은 레바논 접경지인 이스라엘 북부를 방문, 헤즈볼라 공습을 지켜봤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는 레바논에서 나오는 모든 행동에 대가를 치르게 하고 그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레바논과 시리아 전역의 무장단체에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사 분석가 로넨 솔로몬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스라엘은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란에서 시리아 내 헤즈볼라까지 무기를 공급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국경을 따라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며 “우리는 또한 레바논에서 이뤄지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전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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