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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반영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폭이 지난달 소폭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개인소비지출 'PCE' 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내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29일 발표된 2월 PCE 지수는 그런 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해 1월 상승률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보다는 0.3% 상승했는데, 이 역시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담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PCE 지수가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며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가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히며, 특정 월 물가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며, "이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며 물가가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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