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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둔화 확신 있어야" 입장 재확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물가 지표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면서도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파월 의장이 '6월 금리 인하'는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것
이라고 CNN은 짚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날 상무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9%)보다 0.1% 포인트 낮다.

파월 의장은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definitely more along the lines)"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하면서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결정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특정 월의 물가 지표에 "과민반응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면서 "이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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