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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5개월 만에 대전구장 찾아
12년 만의 류현진 복귀전 '깜짝 직관'
김승연 한화이글스 구단주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이글스가 우승하자 활짝 웃고 있다. 사진=KBO유튜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5년 5개월 만에 대전구장을 찾았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홈 개막전을 '직관'하기 위해서다.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kt wiz를 상대로 한 한화의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현진은 이날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하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홈 경기에 등판하는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김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것은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김승연 한화이글스 구단주가 2012년 5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관람한 후 박찬호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회장은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나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등 타 구단 구단주들처럼 야구장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광'으로 통한다.

'의리 경영'으로 유명한 김 회장은 1993년부터 한화이글스 지분 10%를 31년째 보유하고 있는데 10대 기업 총수 중 야구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김 회장이 유일하다.

김 회장은 1999년 한화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했을 때 선수들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팬들과의 화끈한 소통으로도 화제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김 회장에게 한 팬이 "(KBO리그 복귀를 추진하던) 김태균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올게"라고 화답해 이목을 끌었다.

2018년 10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경기 전 좌석마다 한화그룹을 상징하는 주황색 장미꽃이 놓여있었는데 김 회장이 총 4000만원을 들여 장미꽃 1만3000송이를 팬들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장미꽃에 동봉된 카드에는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도 승패를 넘어 불꽃 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2007년 이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이었다.

당시 김 회장은 구단을 통해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9회말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kt wiz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김 회장은 한화이글스의 승리에 환한 웃음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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