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리소 직원이 쓰레기통 직접 지고 내려와···'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누리꾼이 올린 스위스 융프라우 신라면 인증샷. 사진=인스타그램

[서울경제]

한때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 올랐다는 인증으로 남기기 시작했던 ‘융프라우 컵라면 샷'. 최근에는 한라산 산행에서도 ‘컵라면 인증샷'이 유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등반객이 먹다 남긴 국물로 인해 관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이하 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 탐방객들에게 배낭에 가져온 '컵라면 먹기 인증샷' 찍기가 번지면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해발 1700m 윗세오름까지 오른 후 정상 등정을 앞두고 먹은 컵라면 맛은 ‘꿀’”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컵라면 뒤처리 등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윗세오름 등에서는 보온병에 담아 온 뜨거운 물을 부어 컵라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취식'을 허용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컵라면을 먹고 난 후 쓰레기를 대부분 되가져가고 있지만 먹고 남긴 국물은 처리가 쉽지 않다.

연합뉴스


실제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에 버려진 컵라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처리하고 있는데 그 양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는 게 관리소 측의 설명이다.

관리소는 현수막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탐방객들에게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홍보하고 어깨띠를 착용한 직원들이 나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으로 한라산을 보호해 달라"고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16 "대통령이 유화책? 만우절 거짓말"‥싸늘한 의사들 "오히려 협박" 랭크뉴스 2024.04.01
2715 "AI 너무 과장됐다" 알파고의 아버지 '소신 발언' 랭크뉴스 2024.04.01
2714 33개월 여아 전원 거부 사망…"열악한 지역 의료, 예견된 사고" 랭크뉴스 2024.04.01
2713 尹 "합리적 근거땐 의대증원 규모 논의 가능" 랭크뉴스 2024.04.01
2712 윤 대통령, 의대 2000명 증원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 랭크뉴스 2024.04.01
2711 대학병원서 사라진 의대교수들…개원의 참여는 미미(종합) 랭크뉴스 2024.04.01
2710 "돈 써가며 처리하던 오염수, 이젠 돈이 됩니다"[줌업CEO] 랭크뉴스 2024.04.01
2709 성적 막말 논란 김준혁... 국민의힘 "배설 수준"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4.04.01
2708 ‘파르크한남·나인원한남’ 등 주요 고급 아파트, ‘신고가’ 경쟁 치열 랭크뉴스 2024.04.01
2707 공영방송 장악에 시나리오 있었나···‘KBS 대외비 문건’ 나왔다 랭크뉴스 2024.04.01
2706 ‘10초’면 온라인 접속…청소년 노리는 도박광고 랭크뉴스 2024.04.01
2705 한동훈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냐"... 與 "선거인데" 속앓이 랭크뉴스 2024.04.01
2704 되살아난 '악동' 본능…이천수 "이재명이 시켰어요?" 시민과 말싸움 랭크뉴스 2024.04.01
2703 “의사 수입 안 줄어” 윤 대통령 담화에 의대 교수들 더 격앙 랭크뉴스 2024.04.01
2702 美 백악관 기자단 "대통령 전용기 물건 가져가지 맙시다" 랭크뉴스 2024.04.01
2701 '2000명 증원' 굳은 심지 강조한 대통령·꿈쩍않는 의사들…격랑으로 빠져드는 의정갈등 랭크뉴스 2024.04.01
2700 “오타니 지긋지긋”… 日 ‘오타니하라’ 피해자모임까지 랭크뉴스 2024.04.01
2699 버티는 양문석, 손 놓은 민주당, 속타는 후보들 랭크뉴스 2024.04.01
2698 尹, 취임식 넥타이 매고 담화…"2000명 바뀔 수도" 표현 고심 랭크뉴스 2024.04.01
2697 “정신질환 동생 살핀 대가” 주장했지만…법원 “증여세 부과 정당” 랭크뉴스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