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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바이든, 헤일리 지지층 겨냥 광고…헤일리 지지자 겨냥 모금행사도 계획"


미 공화당 소속 헤일리 전 주유엔미국대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재선에 도전하는, 미국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는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을 겨냥한 광고를 29일(현지시간) 시작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층과 도시 여성 등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6일 경선에서 사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당시 트럼프 지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가 헤일리 지지자들의 표를 받을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와 가까운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지지층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WP에 전했다.

헤일리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헤일리 지지자들이 전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가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난 우리가 (그들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에 꾸준히 구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당일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의 지지자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내 캠페인에는 헤일리 지지자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밝혔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하는 참모들이 헤일리 주변의 사람들을 접촉해 설득해왔으며 헤일리 지지자들을 겨냥한 모금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에서 3주간 진행되며 경합주의 유권자들, 특히 좀 더 나이가 있고 대학 교육을 받은 교외 거주자들이 공략 대상이다.

바이든 측은 공화당 경선 결과를 분석해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를 상대로 선전한 주(州)와 지역들을 선별했다.

광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폄하하고 대선을 이기는 데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영상을 삽입했다.

광고는 "당신이 니키 헤일리를 찍었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당신의 표를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을 구합시다. 우리와 함께합시다"라고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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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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