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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도널드슨 DUP 대표가 29일(현지시간) 사퇴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북아일랜드 기반의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 제프리 도널드슨(61) 대표가 29일(현지시간) 성범죄 의혹으로 사퇴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DUP는 이날 성명에서 "당 의장이 도널드슨 하원의원으로부터 과거 일로 혐의를 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당 대표직 즉각 사의를 밝히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DUP는 사법 처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널드슨 의원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으며, 개빈 로빈슨 하원의원을 임시 당 대표로 지명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슨 의원은 전날 오전 57세 여성과 함께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으며 각각 성범죄 혐의와 범죄 방조 및 교사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음 달 법정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도널드슨 의원이 성폭행과 다른 성범죄 여러 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되며, 당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도널드슨 의원은 1997년 처음 영국 하원에 입성한 북아일랜드 출신 최장수 영국 의원으로, 영국 전역에 가장 잘 알려진 북아일랜드 정치인 중 하나다.

그가 2021년부터 당 대표를 맡은 동안 DUP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문제로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참여를 거부했고, 그로 인해 북아일랜드는 2년간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북아일랜드는 연방주의 정당과 민족주의 정당의 공동 정부 체제로, 한쪽이 참여를 거부하면 구성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DUP가 정부에 복귀하면서 사상 첫 민족주의자 수반인 미셸 오닐(신페인당) 수반과 에마 리틀-펜겔리(DUP) 부수반 체제의 연정이 출범했다.

올해 영국 총선에서 DUP를 이끌 것으로 여겨지던 도널드슨 의원의 갑작스러운 대표직 사임으로 혼란이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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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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