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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아키히로 일본 고바야시 제약 사장이 29일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고바야시제약이 자사가 공급한 ‘홍국’ 성분의 제품을 섭취한 뒤 신장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오사카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한 뒤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을 말한다. 홍국은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고바야시제약은 3종류의 홍국 성분 기능성 식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하면서 문제의 제품을 먹은 소비자 중 6명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갈수록 피해 보고가 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 입원 환자 수는 11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70~90대의 노인으로, 병원에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로 6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바야시제약은 기자회견을 통해 “곰팡이에서 건강에 해를 주는 성분이 생성됐을 가능성을 있으나,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사고 이후 분석된 물질 중 푸베룰린산에 독성이 있어 검증하고 있으나 신장에 대한 영향을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NHK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사는 70대 여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해 대만업체가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수년 동안 섭취하다가 지난해 3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담 콜센터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하며, 오사카시는 고바야시제약에게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강제 회수 명령을 내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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