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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사전투표 시작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불법으로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불법 카메라가 확인된 투 개표소만 26곳에 달하는데 경찰은 40대 유튜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뭔가 확인하는 듯 한참을 지켜보더니 사진을 찍습니다.

잠시 뒤, 돌아가려는 듯 계단을 내려가지만 다시 한 번 뒤돌아봅니다.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유튜버입니다.

[강정숙/행정복지센터 환경미화원 : "여기에 콘센트가 항상 한 개만 꽂혀 있거든요. 그날 따라 두 개가, 한 개가 더 꽂혀 있어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카메라는 'KT 통신 장비'로 위장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정수기 뒤편에 숨겨져 있던 카메라는 사전투표소 입구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인천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발견된 건 여기였어요. 이쪽에 설치가 되어 있었고 전기 코드는 여기에 꽂혀 있었어요."]

이 유튜버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유튜버 방송/지난해 10월 : "어떻게 하면 선관위의 방해를 뚫고 촬영을 할 수 있는지 수많은 연구와 훈련 끝에..."]

이 유튜버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지난 대선 때도 투표소를 촬영했다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사전투표소 등 15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일대 9곳, 경남 양산의 6곳입니다.

정부가 긴급 조사에 나선 결과, 이 곳을 포함해 수도권과 대구경북, 부산경남의 전국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26곳에 카메라가 설치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전투표소 관리 책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선관위는 전국 모든 투·개표소를 대상으로 불법 시설물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조원준/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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