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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민규 기자
국민의힘 비례 위성 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마피아도 아이,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옹호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요?"라고 받아쳤다.

인 위원장은 2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을 때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묻자 마피아를 예로 들면서 답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굉장히 심한 얘기를 하겠다.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다"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그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거는 프레임을 짜서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는 거다. 다 지나간 일이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충남 천안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SNS에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요?"라고 적었다. 조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도 이같은 인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거듭 "누구한테 하는 말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부인 정경심 전 교수, 딸 조민 씨 등이 수사와 재판을 받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인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저도 실수 잘한다. 우리가 사석에서는 욕도 나오고 그런다"며 "한 위원장께서 지금 많이 지치셨다. 전라도 말로 '짠해 죽겄다'"라고 감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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