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행안부 전수조사 지시에 추가 발견 가능성…양산·인천, 동일범 소행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양산=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4·10 총선 사전투표소인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현재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 본 투표소 등 총 6곳에서 각 1개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24.3.29 [경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인천·양산·울산=연합뉴스) 홍현기 이준영 장지현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사전 투표소와 개표소 등 전국 곳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29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구 한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벽면에서 카메라 의심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사전점검 중 이 물품을 발견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이날 인근 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충전기 어댑터 형태를 한 이 물품을 카메라 부속품으로 추정하고, 물품을 수거해 해당 투표소를 현장 수색 중이다.

이날 경남 양산에서도 불법 카메라 2대가 추가로 발견됐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양산문화원에서 불법 카메라가 각 1대씩 발견됐다.

실내체육관은 사전투표 개표소로, 양산문화원은 본 투표소로 각각 지정된 곳이다.

앞서 양산에서는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13곳 중 4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각 1대씩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설치 장소는 각 행정복지센터 2층 복도에 설치된 정수기 옆쪽으로, 모두 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발견된 카메라 3대는 휴대전화 충전기 어댑터 모양을 띠고 있었고, 나머지 1대는 쉽게 구별이 가능한 카메라였다.

인천에서도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40대 유튜버 A씨를 이 사건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산과 인천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모두 A씨가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울산에서 발견된 카메라 의심 물품도 A씨가 설치했는지 여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부산 북구 등에서도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각 지자체와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양산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처음 발견된 뒤 전국 각 지자체에 사전투표소 일제 점검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계속 늘어날 수도 있다.

경남 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정된 사전투표소마다 직원들이 내부를 샅샅이 뒤져 불법 카메라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전투표일 전까지는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 북부경찰서
[울산 북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77 나스닥 데뷔한 네이버 웹툰, 주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흥행 출발’ 랭크뉴스 2024.06.28
3576 [속보] 네이버웹툰 나스닥 등판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원 랭크뉴스 2024.06.28
3575 "피자값 아끼려 사먹었더니"…냉동피자에 '이것' 득실 랭크뉴스 2024.06.28
3574 5월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감소’ 랭크뉴스 2024.06.28
3573 “‘라인 강탈’ 반일 프레임 넘어 ‘플랫폼 주권’ 근본적 고민을” 랭크뉴스 2024.06.28
3572 '2024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신차 보려거든 부산으로 모여라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6.28
3571 "키스마크는 내 잘못"…이해인, 성추행 피해자와 나눈 문자 공개 랭크뉴스 2024.06.28
3570 주말 100㎜ 넘는 장대비 온다…습식 사우나 ‘찜통 더위’ 랭크뉴스 2024.06.28
3569 무너진 코리안드림…생일날 사준 화장품도 못 써보고 떠난 아내 랭크뉴스 2024.06.28
3568 "숙박비 입금했어요"‥업소 100여 곳 문자사기 당해 랭크뉴스 2024.06.28
3567 5월 생산 0.7%↓…소비·투자까지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종합) 랭크뉴스 2024.06.28
3566 “무효표가 유효표 둔갑”… 울산시의회 의장 선거 ‘황당 사고’ 랭크뉴스 2024.06.28
3565 금리인하는 언제…인플레 지표 두고 혼란스러운 Fed [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6.28
3564 해외 나갈 때 나도 모르게 내던 1만원 ‘그림자 세금’, 3000원 인하 랭크뉴스 2024.06.28
3563 김호중 공분 와중에…음주 사망사고 낸 50대, 그냥 보낸 경찰 랭크뉴스 2024.06.28
3562 70년 전 ‘쏘련군’의 귀환…푸틴이 평양 해방탑에 꽃 놓은 뜻은 랭크뉴스 2024.06.28
3561 "오목교 말만 들어도 몸서리"… 출입국 창구 호통·불친절에 주눅든 외국인 랭크뉴스 2024.06.28
3560 “2030년 전세계 판매 자동차 33%는 중국 자동차” 랭크뉴스 2024.06.28
3559 광주서 음식점 업주 숨진 채 발견…배우자는 병원 치료 랭크뉴스 2024.06.28
3558 300만원 든 지갑 주웠다가 돈쭐 맞았다…노숙인 인생역전 사연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