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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배임·뇌물 혐의 재판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식선거 운동 기간에도 ‘대장동·백현동·성남FC’ 혐의 재판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귀한 시간인 13일의 선거 기간이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출정했다”며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폭주를,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총선 하루 전을 포함해 남은 재판에 모두 나올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앞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도 유튜브 방송을 켜고 “인천 집에서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가는 중이다. 선거운동 기간엔 정말 일초가 여삼추(3년 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뜻)인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제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지금 이 시간을 활용해 우리 박빙 지역에서 고생하는 후보 원격 지원을 하겠다”며 송기호 후보(서울 송파을)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송파을 지역구 현역 의원인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해선 “배현진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다”며 과거 배 후보 테러 사건과 자신의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당국 대처를 재차 비교했다.

이 대표는 “똑같이 일종의 테러를 당했는데 거기는 폭행을 당하니까 경찰이 신속하게 폭행 현장인 엘리베이터 앞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 수사를 투입했다”며 “제 사건은 경찰이 출동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게 아니고 어디서 양동이에 물을 떠 와 혈흔을 신속하게 지웠다.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그야말로 백병전”이라며 “아마 지지자들의 마음은 거의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느 지지자가 더 적극적으로 투표하냐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또 “내 한 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 지지자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아는 사람을 찾아 투표시키는 게 승부의 관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과 다음 달 2일·9일 등 총선 전에 총 3번 재판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 26일 재판부가 심리 일정을 이같이 정하자 이 대표 측은 “총선 이후로 기일을 잡아달라”며 “피고인 본인의 후보자 지위뿐 아니라 제1야당인 당대표 지위와 활동이 있는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재판 기일을 조정하면 분명히 특혜란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일정을) 맞출지 안 맞출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출석할 경우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인장까지 발부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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