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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호주 대사가 빠른 조사를 촉구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사 측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외교부 장관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오늘(29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저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관련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등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으나 법무부가 지난 8일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로 부임했으나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임시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 측은 지난 19일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소환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대사 측 김재훈 변호사는 27일 공수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이 접수된 지 6개월이 지났고, 압수수색을 한 지도 2개월 이상 지났는데 아직도 분석이 안됐다는 거냐”며 “사건을 방치할 거라면 출국금지는 왜 했냐”고 말했습니다.

또 “국방부 장관이 ‘사단장을 혐의자 명단에서 빼라’고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됐는데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바로잡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권한이 없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는) 수사가 아니어서 수사 외압이란 논리가 성립될 수 없고 고발 자체가 정치 공세”라며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그런 정치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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