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3년간 개발 끝에 내놓은 제1호 샤오미차 ‘SU7′의 가격이 최고 29만9900위안(약 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베이런이촹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전기 세단 SU7 출시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U7은 ▲베이직 ▲프로▲ 맥스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베이직 버전은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 프로 버전은 24만5900위안(약 4600만원), 맥스 버전은 29만9900위안이다. 베이직 버전과 맥스 버전은 다음달 말부터, 프로 버전은 5월 말부터 공식 인도가 시작된다.
SU7은 기본형인 베이직 버전의 경우 완충 시 최대 70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15분 충전 시 350km를 달릴 수 있다. 속도가 0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인 제로백은 5.28초이고, 시간당 최고 속도는 210km다. 최고 사양의 맥스 버전은 완충시 최대 주행 거리가 830km에 달하고, 제로백은 2.78초, 최고 속도는 시간당 265km다. 샤오미는 베이직, 프로 버전의 경쟁 모델로 테슬라의 모델 3를 내세웠고, 맥스 버전은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의 대항마로 소개했다.
최저 가격이 21만5900위안으로 책정되자 중국 자동차 업계는 샤오미가 고가 논란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가격 공개 전부터 샤오미 측은 ‘저렴하게 내놓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시장에서는 25만위안 안팎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팬들이 ‘포르쉐미(米·포르쉐와 샤오미의 합성어)’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프로와 맥스 등 버전을 통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돼 중·고급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샤오미는 4월 30일까지 예약금을 납입할 경우 차량용 냉장고와 음향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판매량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레이 회장은 총 2시간 12분간 진행된 발표회에서 1시간 40분을 SU7의 성능 설명에 할애했다. 성능에 비하면 이 가격 역시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3′를 콕 집어 집중적으로 비교했다. 400v 급속 충전기로 15분 충전시 모델 3는 250km를, SU7은 350km를 달릴 수 있다는 식이다. 레이 회장은 “대부분 측면에서 모델3를 벤치마킹했고, 맥스 모델과 포르쉐 타이칸의 성능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SU7 출시를 기점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샤오미 외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도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곳은 중국 화웨이 정도에 불과하다. 화웨이 운영 체제가 탑재된 ‘아이토’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BY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애플 역시 10년간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지난달 중단했다. 이날 레이 회장은 “애플이 그만둘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샤오미는 올해에도 전기차 분야 광폭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레이 회장은 지난해 재무보고서를 공개하며 “(샤오미 제품의) 전 세계 월간 사용자가 6억4100만명에 달해 자동차 발전을 위한 좋은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40억위안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해 R&D 투자액(191억위안)보다 26% 늘어난 수준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베이런이촹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전기 세단 SU7 출시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U7은 ▲베이직 ▲프로▲ 맥스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베이직 버전은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 프로 버전은 24만5900위안(약 4600만원), 맥스 버전은 29만9900위안이다. 베이직 버전과 맥스 버전은 다음달 말부터, 프로 버전은 5월 말부터 공식 인도가 시작된다.
28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SU7 베이직 버전의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샤오미 신차 발표회 캡처
SU7은 기본형인 베이직 버전의 경우 완충 시 최대 70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15분 충전 시 350km를 달릴 수 있다. 속도가 0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속도인 제로백은 5.28초이고, 시간당 최고 속도는 210km다. 최고 사양의 맥스 버전은 완충시 최대 주행 거리가 830km에 달하고, 제로백은 2.78초, 최고 속도는 시간당 265km다. 샤오미는 베이직, 프로 버전의 경쟁 모델로 테슬라의 모델 3를 내세웠고, 맥스 버전은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의 대항마로 소개했다.
최저 가격이 21만5900위안으로 책정되자 중국 자동차 업계는 샤오미가 고가 논란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가격 공개 전부터 샤오미 측은 ‘저렴하게 내놓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시장에서는 25만위안 안팎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팬들이 ‘포르쉐미(米·포르쉐와 샤오미의 합성어)’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프로와 맥스 등 버전을 통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돼 중·고급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샤오미는 4월 30일까지 예약금을 납입할 경우 차량용 냉장고와 음향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판매량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샤오미 SU7. /샤오미 제공
이날 레이 회장은 총 2시간 12분간 진행된 발표회에서 1시간 40분을 SU7의 성능 설명에 할애했다. 성능에 비하면 이 가격 역시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3′를 콕 집어 집중적으로 비교했다. 400v 급속 충전기로 15분 충전시 모델 3는 250km를, SU7은 350km를 달릴 수 있다는 식이다. 레이 회장은 “대부분 측면에서 모델3를 벤치마킹했고, 맥스 모델과 포르쉐 타이칸의 성능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SU7 출시를 기점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샤오미 외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전기차 분야에 도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곳은 중국 화웨이 정도에 불과하다. 화웨이 운영 체제가 탑재된 ‘아이토’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BY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애플 역시 10년간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지난달 중단했다. 이날 레이 회장은 “애플이 그만둘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샤오미는 올해에도 전기차 분야 광폭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레이 회장은 지난해 재무보고서를 공개하며 “(샤오미 제품의) 전 세계 월간 사용자가 6억4100만명에 달해 자동차 발전을 위한 좋은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40억위안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해 R&D 투자액(191억위안)보다 26%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