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재호 주중대사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으면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런 머리로 일을 해왔냐면서 면박을 주고 심지어 직원의 자녀까지 거론하면서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신고를 접수한 외교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외교부는 정재호 주중대사의 갑질 신고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갑질 의혹을 제기한 직원은 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으로 이달 초 정식으로 외교부에 정 대사를 고발했습니다.

해당 주재관은 녹음파일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음파일에는 정 대사가 직원들에게 폭언하는 상황이 담겨 있는데 정 대사는 평소 직원들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런 머리로 일했냐며 면박을 주거나 직원 자녀까지 거론하면서 막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베이징 주중대사관에는 현재 외교관과 현지 행정원 등 200명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외교부는 감사팀을 현지에 보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아직 본격적인 조사가 착수되지 않았고, 또한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미리 결과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지는 않고자 합니다."

갑질 의혹이 알려지자 주중 한국대사관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삼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 대사 역시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대사님 인성, 폭언 논란에 대해 한 말씀 들으려고 왔습니다. 대사님 한마디만 해주시죠."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동기 동창으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한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입니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정책 자문을 맡았고, 윤 대통령 취임 직후 현 정부의 첫 번째 주중대사로 내정됐습니다.

당시 학계 인사가 주중대사에 임명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57 제주 서귀포 220㎜ 물폭탄…"80년만에 한번 발생할 강우량"(종합) 랭크뉴스 2024.06.20
37156 최태원, 예고대로 상고…'세기의 이혼' 최종판단 대법원이 한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
37155 "침략 전력 쌍방의 궤변"… '신중' 유지하던 정부, 조약문 공개에 규탄성명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4.06.20
37154 한동훈, 전대 출마 앞두고 윤 대통령과 통화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37153 '부친 손절' 박세리 눈물회견에…홍준표 뼈 때리는 한마디 했다 랭크뉴스 2024.06.20
37152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피의자로 소환… 유포 사태 1년만 랭크뉴스 2024.06.20
37151 북러, 사실상 ‘동맹’ 복원…전쟁 후 상황 등은 변수 랭크뉴스 2024.06.20
37150 尹대통령, 한동훈과 통화…韓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
37149 정부, 북·러 조약에 반발…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
37148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엄중 우려·규탄” 랭크뉴스 2024.06.20
37147 카카오엔 개미 99% 물렸다…혹시 '국민실망주' 주주신가요? 랭크뉴스 2024.06.20
37146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의협 '올특위' 동참…무기한 휴진 논의" 랭크뉴스 2024.06.20
37145 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
37144 “제2의 맥도날드 될 거라 믿었는데”… 대산F&B 거래 재개 위해 집단행동 나선 주주연대 랭크뉴스 2024.06.20
37143 중국인이 산 제주 땅, 서울 중구만 하다... 대만 언론의 경고 랭크뉴스 2024.06.20
37142 서른살 공무원 떠난 빈 책상에 남은 책은 ‘무너지지만 말아’였다[어느 젊은 공무원의 죽음②] 랭크뉴스 2024.06.20
37141 유시민, 패소 이후 한동훈 향해 "유윈, 그래 당신 팔뚝 굵어" 랭크뉴스 2024.06.20
37140 尹대통령, 한동훈과 통화…韓"이기는 정당 만들 것" 랭크뉴스 2024.06.20
37139 디올백에 가려진 스모킹건, 김건희 여사와 관저 공사 랭크뉴스 2024.06.20
37138 정부,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 '초강수' 뒀다…한러관계 최대위기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