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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물가가 너무 높다 보니 대형마트에서는 한두 품목씩을 골라 이른바 '초특가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할인 폭이 큰 매장엔 어김없이 구름인파가 몰려들어서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유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대형마트의 문이 열리자마자 과일 매대 앞에 소비자들이 모여듭니다.

"딸기가 다 오늘 온 거예요. 딸기 한번 들여보세요."

딸기 500그램에 2천990원, 평소의 절반 가격입니다.

준비된 팩 200개가 3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지난주, 영업시작 전부터 소비자들이 줄을 서며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났던 '착한 가격 사과', 한 상자에 9천990원으로 평소보다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역시 준비된 물량이 4시간 만에 동났습니다.

[김덕자]
"하나만 살까 했는데 두 개 샀잖아요. 행복할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세일하면 자주 마트 와서 세일 물건 사 갈 거 같아."

뭘 살지 정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와서 보고 더 싸게 파는 반찬거리로 장을 보기도 합니다.

[김기숙]
"그동안에 좀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뭐 가격이 이 정도면 사서 무쳐먹어도 될 것 같아서 지금 (시금치) 구매하고 있어요."

축산코너에서는 한우 8마리 분량을 이틀에 걸쳐 할인가에 내놨는데, 1시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한 단에 875원, 파격적인 가격으로 유명세를 겪은 '대파'는 열흘 동안 양재동 매장에서만 3만 7천 단이 팔렸습니다.

당초 어제까지로 할인행사가 끝날 예정이었지만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자 하나로마트는 할인행사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조인구]
"지금까지 이렇게 하는지 몰랐네. 근데 오니까 또…그래서 두 단 샀어요."

정부는 4월 한 달 대파 수입 관세를 0%로 낮추고 만다린, 파인애플 주스 등도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오르지 않은 게 없는 고물가 속에 '초특가'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오늘만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김정자]
"(파를) 덥석덥석 넣던 거를 생각해서 넣어요. <지금은 이제 세일하니까 좀 덥석덥석 넣으셔도 되겠는데요.> 아니, 지금도 좀 생각해."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나경운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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