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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객실 내 비치한 다회용 딥디크 어메니티. 사진 롯데호텔
이달 29일부터 객실이 50개 이상인 호텔 등 숙박업소에 일회용품 제공을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면서 소비자 불편과 불만이 예상된다.

2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9일부터 50개 이상인 숙박업소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규제를 받는 일회용품은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면도기 등 5개 종류다.

호텔 어메니티(편의용품)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자주 등장하는 물품이다. 대다수 호텔 어메니티는 고가 브랜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송혜교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 ‘펜할리곤스’, 시그니엘 서울은 니치 향수 1세대 ‘딥티크’, 신라호텔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몰튼 브라운’, 더플라자 서울은 지드래곤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프레데릭 말’, 조선팰리스 호텔은 뉴욕 기반의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등으로 된 어메니티를 선보였다.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기존 어메니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용량별 차이는 있지만 1만~2만대 가격이 형성돼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호텔 일회용 용품. 사진 중고거래 앱

이러한 이유로 일부 네티즌과 소비자들은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는데 숙박비를 깎아주지도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념품’처럼 챙겨오던 어메니티를 무료로 제공받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박에 50~60만원씩 받는 호텔들이 환경보호라는 이름으로 어메니티를 다회용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러면 호텔은 비용절감이 많이 될 듯”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측은 정부의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조치 시행에 따른 대응을 모두 마쳤다. 샴푸와 린스의 경우 대용량 디스펜서를 설치해 별도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회용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유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고객들이 직접 세면도구를 가져와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득이 세면도구를 가져오지 못한 고객들은 인근 편의점이나 호텔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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