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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재산 관련 논란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의 사업자등록을 통해서 11억 원을 대출받았고요.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는 검사 출신 남편이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서 다단계 사기를 변호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단지.

올해로 45년이 된 아파트입니다.

재건축 기대감 등이 반영돼 40억 원 초반대 매물들이 나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도 이 단지의 137㎡ 규모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지분은 본인 25%, 배우자 75%입니다.

양후보는 이 아파트를 매입하고 8개월 후인 지난 2021년, 당시 20대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11억원을 담보 대출받았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녀가 사업자등록이 돼있어서, 사업자 대상 대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출마 당시 양 후보의 재산 내역을 보면, 당시로부터 5년 전까지 딸의 소득세와 재산세 등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출을 받기 위해 허위로 '사업자 등록'을 한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주호/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일반 청년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금액대의 대출을 20대 자녀에게 편법으로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양 후보측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 딸의 대출이 11억원이 넘는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며 편법증여의도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추가 입장을 묻는 데 대해선 후보자가 별도로 할 말은 없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검사장 출신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업체' 사건 고액 수임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는 지난 일년새 재산이 41억원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이 변호사의 수임료가 상당수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척을 진 제가 전관예우를 받을 일도 그럴 의사도 없다며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이지호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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