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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는 남편 재산 증가 해명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3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야권 후보들이 ‘꼼수 증여’ 등 잇따른 재산 논란에 휩싸였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2021년 21억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20대 대학생인 딸 명의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8월 매입(지분율 양 후보 25%, 부인 75%)했다. 이어 8개월 뒤인 2021년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이 집에 채권최고액 13억2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무자는 당시 20대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딸로 등록돼 있다. 채권최고액은 대출받은 자금의 120%로 설정되므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돼 있었는데 경제활동을 한 적 없는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 쪽은 “당시 영끌 광풍이 불던 때라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송구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연합뉴스

공영운 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이날 20대 아들에게 시가 30억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내어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공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공 후보는 2017년 서울 성수동의 115㎡(35평) 규모 다가구주택을 11억8천만원에 사들인 뒤 2021년 4월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증여했다. 해당 주택은 현재 시세 3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걸로 알려졌다. 공 후보는 “증여세를 성실히 납부했다”고 밝혔다.

매입 시점을 두고도 의혹이 제기됐다. 공 후보와 화성을에서 겨루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 후보가 현대차에 재직하던 시절인 2017년 6월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마자 7월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 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 간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결정됐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 후보는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며 “악의적인 끼워맞추기”라고 반박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도 보유 재산이 최근 1년간 약 41억원 증가한 것을 두고 검사장 출신인 배우자의 ‘전관예우’ 논란이 정치권에서 일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 등을 포함한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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