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대 증원 2000명 숫자 고집하는 건 오기”
“의정 갈등 일주일 안에 해결해야”
유경준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의대 정원) 2000명 숫자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며 “‘의·정 갈등’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꼭 주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선거운동 기조에 대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이런 얘기 나오던데, 그런 슬로건 가지고 이번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 유경준 후보(화성병)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문제 가지고 국민께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환자분들이나 환자 있는 가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간선에서 타협해 80점, 70점으로라도 해결해야 한다”며 “사전투표(4월 5·6일)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공의 대표들을 만나 빨리 복귀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비판의 포인트를 맞추는 현재의 여당 선거운동을 두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힘을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집권 책임을 맡은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타까웠다. 보수 결집은 과잉상태”라며 “보수 결집이 아니고, 중도층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내놓은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선 “찬성한다”면서도 “선거 막판에 터뜨린 공약들에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하고 계실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 공개 행보를 했다. 자신의 한국개발연구원(KDI) 후배인 유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 “논리를 탄탄히 갖추면서 마음이 따뜻한 휴머니스트”로 추켜세우며 “제발 당만 보지 마시고, 후보의 됨됨이를 보고, 후보의 능력과 자질과 소신을 보고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과 가까워 비윤석열계로 분류됐던 유 후보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옮겼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데 대해 화성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겠다면 맞겠다. 잘못한 것 반성하겠다”면서 “그러나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최소한 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을 이번 총선에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 선거운동 기간 “(지원유세)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선 총선에서 중도층 흡수를 위해 유 전 의원 역할론이 나오고 있지만, 한 위원장은 지난 26일 ‘유승민 역할론’에 관한 질문에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77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내는 항아리 랭크뉴스 2024.06.20
37176 [금융뒷담] 한투證, 이노그리드 상장 무리하게 추진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0
37175 12세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갈등 커진 프랑스, 궁지 몰린 마크롱 랭크뉴스 2024.06.20
37174 “이슈 돼서 힘들다” 설명이 전부…중국 공연 취소당한 한국 록밴드 랭크뉴스 2024.06.20
37173 한동훈, 오는 일요일 출사표‥반한 구심점은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랭크뉴스 2024.06.20
37172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또 '불'‥"에어컨 수리 위해 용접하다 불붙었다" 랭크뉴스 2024.06.20
37171 '출마할 결심' 나경원, 내일 홍준표·이철우와 '긴급회동' 왜? 랭크뉴스 2024.06.20
37170 기안84 "내 삶의 은인"…416억 보너스 받는 '만화광' 누구 랭크뉴스 2024.06.20
37169 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재논의?‥미묘하게 '여지' 남긴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37168 "자동 군사개입 포함"‥북러 동맹 부활? 랭크뉴스 2024.06.20
37167 미국, '하마스 억류 인질' 50명 생존 추정… 66명 사망했나 랭크뉴스 2024.06.20
37166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북·러 조약에 '초강수' 랭크뉴스 2024.06.20
37165 "이화영 회유하거나 진실 조작 안했다"…술자리 회유 검사 반박글 랭크뉴스 2024.06.20
37164 성균관대 수석 졸업하더니…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생 됐다 랭크뉴스 2024.06.20
37163 돌봄 외국인 늘리자며…다시 ‘법 밖’으로 밀어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37162 "백 점 맞아 받은 용돈"…소방관 더위 싹 날려준 '기특한 남매' 랭크뉴스 2024.06.20
37161 검찰 “최은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4.06.20
37160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하며 러시아 압박 랭크뉴스 2024.06.20
37159 한반도 진영대립 고조…한러관계 경색 속 소통은 유지 랭크뉴스 2024.06.20
37158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