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국, 부산 발대식 후 대구-대전-서울 방문
수도권 묶인 한동훈 이재명보다 광폭 행보
대구에서 물가, 대전에서 R&D 예산 공세
조국(앞줄 왼쪽 세 번째)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고향 부산에서 출발해 '경부선' 주요 도시를 훑고 서울까지 상경했다. 이날 수도권에 묶여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비되는, 흡사 대선주자급 행보를 방불케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은 단순히 제 고향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어냈던 부마항쟁의 진원지이기 때문"이라며 "군사독재도 부산 시민들이 일어나서 해결한 만큼, 이번에도 부산에서 시작해 '동남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동백섬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진우 후보가 출마한 해운대갑에 속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조 위원장은 "윤석열 검사의 핵심 라인이고 대선 캠프에서 서초동을 책임진, 대통령의 왼팔 오른팔쯤 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주 후보를 겨냥한 뒤 "정권의 실정과 비리에 대해 책임지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산은 보수의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화를 추동했던 부산 시민들이 '이대로는 나라가 망한다'는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그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대구지하철화재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추모벽 앞에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조 위원장은 이어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윤 대통령 '대파' 발언을 비판하면서, 민생 문제를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대구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를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어떤 할인 쿠폰이 적용돼 875원이 된 것인지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합리적이라고 발언했다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 기억공간을 찾아, 서울 이태원참사 등 윤석열 정부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의 책임을 물었다.

대전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해 논란이 된 연구개발(R&D) 예산 문제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역대 정부에서 정말 최초로 R&D 예산을 자른 정부"라며 "그 자른 것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양평고속도로를 휘게 해서 '건희 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45 오다 만 벚꽃에 “하늘을 이길 수 없습니다”…고민 끝에 이 도시는 랭크뉴스 2024.03.28
1144 수도권·강원·충남·경북 '황사위기경보'…백령도에 이미 도달(종합) 랭크뉴스 2024.03.28
1143 ‘선 넘는’ 선방위…사법농단·이태원 특별법 ‘선거방송’으로 징계 랭크뉴스 2024.03.28
1142 유승민 “이·조 심판으로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 더 멀어진다” 랭크뉴스 2024.03.28
1141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랭크뉴스 2024.03.28
1140 파랑·초록 버스가 사라진 11시간... '짜증'과 '안도' 사이 오간 시민들 랭크뉴스 2024.03.28
1139 짝퉁천국서 특허강국으로…中, 6G통신·양자컴 패권도 노린다 랭크뉴스 2024.03.28
1138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랭크뉴스 2024.03.28
1137 이재명 참석 유세장서 검거된 20대…“흉기 갈러 심부름…” 랭크뉴스 2024.03.28
1136 유승민, 첫 지원 유세 “국민의힘 반성하고 일하게 해달라” 랭크뉴스 2024.03.28
1135 대통령 거부했던 ‘간호법’ 총선 앞두고 與 재추진…간호사들 “환영” 랭크뉴스 2024.03.28
1134 與 "라면·밀가루 부가세 절반 인하 요구…정부 긍정검토 기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3.28
1133 NH농협은행,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 결정 랭크뉴스 2024.03.28
1132 TYM, 오너 3세 마약 변호사 사외이사로 선임 추진 랭크뉴스 2024.03.28
» »»»»» 부산서 출발한 조국, '동남풍' 타고 서울까지... 대선주자급 행보 랭크뉴스 2024.03.28
1130 이런 관람차 처음이지?… 서울에 세계최초 ‘트윈휠’ 생긴다 랭크뉴스 2024.03.28
1129 90초 만에 통제된 ‘볼티모어 교량 사고’…우리나라는? 랭크뉴스 2024.03.28
1128 국방·산업장관없이 개회식한 ‘방산협력 공관장 합동회의’ 랭크뉴스 2024.03.28
1127 유승민,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발언에 “보수는 품격있게” 랭크뉴스 2024.03.28
1126 의협 회장 "주거래 은행 바꾸자"…금융계로 튄 불똥,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