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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배우자 '전관예우 떼돈' 의혹
공영운, 절묘한 거래 후 아들에 증여
양문석은 '아파트 영끌'에 딸 대출 동원
박은정(왼쪽 사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 뉴스1·뉴시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후보가 재산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는 검사장 출신 배우자의 전관예우 재산 증식 의혹이, 공 후보는 군인이던 아들에게 증여한 부동산에 대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8일 박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박 후보는 49억8,18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신고한 부부 합산 재산(8억7,526만 원)보다 41억여 원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 예금은 2,110만 원에서 32억6,828만 원으로 154배 이상 늘어났다.

이준우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변호사가 검찰서 퇴임한 지 10개월 만에 부부 합산 41억 원의 현금을 벌었다"며 "'전관예우 떼돈' 논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이 변호사가 1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대표를 변호했다"며 "4,400억 원대 '유사수신' 사건 연루회사의 계열사 대표의 변호도 맡았다"고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검찰에서 2016년 유사수신·다단계 공인 전문검사(1급) 인증을 받았는데, 자신이 수사하던 다단계 사기업체들을 퇴직 후 변호하면서 '떼돈'을 벌어들였다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두 사건 피해자만 1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검찰독재 운운하며 온갖 피해자 코스프레는 다 하더니 뒤에서는 전관예우로 돈을 쓸어 담고 있었다"고 거들었다.

현대차 사장 출신 공 후보는 2017년 6월 서울 성수동 다가구주택을 구입해 2021년 4월 군 복무 중이던 아들(당시 22세)에게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입 당시 11억8,000만 원이던 주택 시세는 현재 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입 4개월 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개발 호재가 될 '삼표레미콘 이전'을 발표했고 △증여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 등에서 '아빠 정보력 찬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공 후보와 경쟁 중인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 원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와 공 후보는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재산 형성 과정과 내역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배우자는 재산신고일 기준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과세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했다. 공 후보도 "군 복무 중인 자녀에 증여한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도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 주택을 매입한 것"이라고 맞섰다.

양문석, 딸 11억 원 대출 끌어다 아파트 구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후보 역시 본인 25%, 배우자 75% 지분으로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에 대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광풍이 불던 2021년 딸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은 약 11억 원을 '아파트 구매'에 보탠 것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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