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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열린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 입항환영식에 참가한 최민정씨(왼쪽)와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시스

재벌가 딸로는 최초로 해군에 자원입대 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여 이목을 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이다.

이번 스타트업 창업에는 민정씨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 등이 합류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현재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회원 대상 프로그램을 더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는 “심리적 건강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건강을 관리할 해결책이 미래 세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시스(해군 제공)


민정씨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로, 위로는 언니인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인 최인근(29) SK E&S 매니저가 있다.

그동안 민정씨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행보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민정씨가 처음 대중의 눈길을 끈 것은 2014년 9월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을 때였다.

이후 같은 해 11월 초 장교인 소위로 임관, 이듬해에는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돼 6개월간 근무했다. 또 2016년 1월부터 NLL을 방어하는 부대에 배치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전 세계를 누비며 군 생활을 한 민정씨는 2017년 11월 제대했으며,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서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휴직한 뒤 미국으로 떠난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원격의료 스타트업에서 재능 기부 활동과 교육 봉사를 해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번 창업 역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 3세가 별도로 자신의 스타트업을 차려서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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