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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차례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11시간 만에 파업 종료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장이 자리한 서울 영등포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어제 낮부터 기자들이 진을 치고 협상 상황을 취재했지만 타결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오늘(28일) 오전에도 양측은 몇 번이나 회의를 열었다 종료했다를 반복하며 줄다리기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또다시 중단된 협상, 3시에 재개한다 아니다 말만 무성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2시 30분을 넘기며 뭔가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이 조금씩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20분, 서울시가 협상 타결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 12.7% → 6.1% → 4.48% + 명절수당 65만원

서울시는 지속적인 소통과 중재 노력 끝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인근 경기도나 인천보다 조건이 좋지 않으니 기사들의 이직이 늘어나고, 남은 기사들은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사측은 너무 높은 숫자라며 반박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6.1%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양측은 여기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계속된 논의 끝에 '4.48% + 명절수당 65만원'을 합의가 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이고 명절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비상수송대책 해제…퇴근길은 평소대로

파업이 끝나면서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했습니다.

당초 파업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지하철 운행 편수를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뒀는데, 평소대로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출근길에 빚어졌던 혼란은 없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금 인상이 1% 이뤄질때마다 120억원의 재정부담이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버스요금을 300원 인상한만큼, 이번 협상결과가 버스요금 인상요인으로 바로 돌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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