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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딸인 최민정 씨가 2015년 12월 23일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마치고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입항 환영식에 참석,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최근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지 약 2년 만이다. 재계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 3세가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경제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수준의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씨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위로는 언니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아래로는 남동생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에 자원 입대해 최전방 근무를 마쳤다.

그는 여성으로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2014년 해군사관학교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고 2016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근무 후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의료 스타트업 자문역을 거쳐 지난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비정부 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 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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