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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12년 만의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노사간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 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입니다.

파업 소식을 모르고 출근길에 나섰다 당황한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박혜진/서울시 강서구 : "출근할 때마다 버스 이거를 확인을 안 하니까, 원래 계속 왔으니까 전혀 몰랐거든요. 좀 당황스러웠어요."]

노사는 어제 오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어 11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파업 돌입 후에도 실무진 간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인천, 경기지역으로 기사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탈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재호/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부처장 : "연차도 못 쓰고 그 다음에 휴일근로 이런 부분들에 시달리고 있어서, 임금을 어느 정도 현실화하지 않으면 신입사원조차 구하기가 힘들고..."]

반면 사측은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입니다.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에는 실패했습니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건 2012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했습니다.

지하철은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합니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사가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이재섭/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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