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는 “원숙하지 않고 與대표로서 부족함 많아”
조국혁신당에는 “민주당 지역구 선거에 도움 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일주일은 지나야 전체적인 (판세를) 알 수 있는데 승기만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아직은 모른다.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거니까. 지금까지는 괜찮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말실수하고 실수하면 안 된다”며 “지금부터는 굉장히 예민하다. 잘못하면 언론이 그걸로 끝내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는 예의주시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투표율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다. 그땐 그래도 여소야대였는데 협상은 했다. 거부권 행사한 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저쪽(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과반수 의석을 얻으면 그때부터는 무슨 짓을 할 지 모르지 않나”라며 “2년 동안 하도 국민들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을 하는 선거로 지금 가고 있는 것이다. 평가는 이미 끝났고 어떻게 혼을 내주느냐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정치를 안 해봤고 시달려 본 적이 없다”며 “사고나 발언을 보면 우선 원숙하지 않고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관련, “처음 보는 현상이다. 돌풍이다”라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그동안 박해를 받아온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타났다. 그만큼 윤석열 정권과 아주 단호하게 싸우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표가 목표했던 게 10석이라고 했는데 그걸 달성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며 ‘민주당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된다고 봐야 한다. 중도로 있었던 사람들이 그쪽으로 더 모인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정국에 대해선 “저쪽(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쪽(국민의힘)이 이제 오히려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쪽(민주당)은 승리하면 당연히 당이 결속될 것이다.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간다. 복구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