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왼쪽) 의원과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사기관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때만 ‘난리 뽕짝’을 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 피습 때는 ‘난리 헬기뽕짝’을 쳤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7일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는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했다”며 “(이재명 대표 피습 때)’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응급의료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배현진 의원은 “공당이 한 개인의 사당이 되어 범죄비리 옹호에 골몰하고 감옥 가야 할 사람, 감옥에 간 사람이 정치를 조롱하며 외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현진 의원은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돌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