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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화성시을 후보가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화성시을 후보가 과거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주택을 증여한 것에 대해 “증여세를 성실히 납부했다”고 밝혔다.

28일 공 후보는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하면서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 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3일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구역의 다가구주택을 11억8000만원에 샀고, 2021년 4월 21일 서울시가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예고하자 주택을 1999년생 아들에게 증여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만 매매·증여 등 거래가 가능한데, 공 후보는 당시 해당 주택에 전·월세를 놓고 있었다.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28~30억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공 후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를 당시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다”며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또 “투기성 주택 구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소상히 신고하여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며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 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냐”면서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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