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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없는 텅빈 버스중앙차로…출근길 불편 가중

오늘(28일) 새벽 4시, 서울 시내버스는 첫 차부터 멈춰섰습니다. 비 내리는 출근길 서울 시내의 버스 전용차로는 텅 비었습니다.

땅 위에서 생경한 장면이 연출되는 사이 지하철로 몰린 출근 인파는 평소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월 수능을 앞두고 첫 대입 모의고사가 치러지는 오늘. 시험문제에 앞서 등교 자체에 힘을 뺀 고등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어젯 밤부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수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해 버스 파업을 경고하고 대체 교통편을 안내하기도 했지만, 관련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버스 정류장에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 12년 만의 서울 시내버스 파업…쟁점은 임금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선 건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당시에는 첫차가 20분 정도 지연되는 선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건 사측과 임금 인상 등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버스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력이 부족해지니 근무환경도 나빠진다며 기사들을 붙잡으려면 시급을 12.7% 인상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측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노조가 지나치게 높은 숫자를 부른다는 겁니다.

노사 중재에 나선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 퇴근 전에 파업 끝날까…서울시, 대체 교통편 투입

노사 양측은 지금도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출근길 똑같이 불편을 겪었던 저희 취재기자들도 관련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했습니다.

지하철은 1일 총 202회를 늘려 운영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합니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사가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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