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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풍산점. /이마트

이마트가 확고한 경영 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바람에 사상 첫 적자를 냈다는 증권가의 지적이 나왔다.

28일 신영증권은 ‘컬리와 이마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 지 여러 해 동안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3년(7592억원)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그 영향으로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연결 영업손실이 469억원, 연결 순손실이 1874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몰 쓱(SSG)닷컴을 비롯한 본업에서 이마트의 전략이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쿠팡에 대항하고자 G마켓과 옥션을 무리하게 인수했지만 물류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는 바람에 영업권 상각과 손상차손으로 회계장부를 얼룩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줄줄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다. 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가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린 데 이어 26일 한국신용평가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 연구원은 이마트가 온라인 음·식료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소매 시장에서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오른 것과 달리, 음식료품 시장에서는 배달 서비스를 제외하면 온라인 침투율이 22%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다수의 유통 온라인 플랫폼들이 음식료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품의 온라인 거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이마트도 그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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