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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벚꽃이 전 같진 않지만 진해에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먹거리 바가지요금 논란 기억하시죠.

올해는 어떨까요?

이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진해군항제의 먹거리 마켓입니다.

한 가게에서 주문해 보니, 꼬치어묵 2개를 빼 그릇에 담습니다.

[진해군항제 상인(음성변조)]
"작아서? 다음에 오면 3꼬치 드릴게."

주변의 또 다른 가게.

메뉴판에는 꼬치어묵 6개라고 적혀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시켜봤더니 꼬치어묵 2개를 담아줍니다.

[진해군항제 상인(음성변조)]
"<이게 꼬치 몇 개예요?> 꼬치요? 3개. <6개 아니에요?> 아 저거 하고는 또 틀려요. 꼬치 길게 해놓고 이제 하나 이렇게 껴진 거… 그게 아니고 우리는 비싼 어묵으로 해서 한 거."

축제 주최 측과 상인들이 꼬치 어묵 6개를 1만 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무신고 음식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메뉴도 창원시가 정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합니다.

1만 원짜리 꼬치어묵을 시켰더니 역시 2개뿐입니다.

[진해군항제 상인(음성변조)]
"<꼬치 몇 개 정도 들어가요?> 2개요. <아 2개예요?> 예."

사정이 이렇지만 행정기관의 단속과 지도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실제 점검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메뉴판을 확인하고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지만.

[공명숙/창원시 기업지원정책팀장]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이 1만 5천 원 가격에 만족을? <예, 만족해요.>"

기준으로 정한 양에 맞게 음식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진 않습니다.

대다수 메뉴는 중량 같은 기준도 없습니다.

[박주호/창원시 지역경제과장]
"양을 가늠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왜냐면 제품에 따라서 중량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자, 일부 상인들은 스스로 가격을 내려 팔고 있습니다.

[김지희/진해군항제 상인]
"비싸게 파시는 분들 때문에 억울하고 해서 그래서 가격도 낮추고 양도 많이 드리고…"

창원시는 바가지요금 업소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적발된 업소에 대해선 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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