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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일었을 당시, 자신은 이전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흉상 이전 문제는 국방부가 주도한 건데, 국방장관과 의견이 맞지 않았다, 솔직히 나는 억울하다고도 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어제 공개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가 논란의 발단이 됐습니다.

박 후보는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이 곤혹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억울하다", "나는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나와 국방장관이 의견이 안 맞아 티격태격했는데, 정무적 판단이 약하더라", "실제로는 독립기념관 이전도 못하고 있는데 분란만 일으킨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입장을 바꿨다는 비판에, 박 후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후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방부에서 주도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야당에서는 심심하면 '박민식 보훈부 장관도 거기에 찬성을 했다', 이거는 한마디로 프레임, 공격 전략이죠. 그냥."

박 후보는 장관 시절 흉상 이전을 두고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선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민식/당시 국가보훈부 장관]
"안중근 의사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절대 영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예를 들어서 일본 대사관 바로 앞에 또 설치를 하면 그것이 맞는 것이냐…"

또 '흉상 이전에 반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운하/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흉상 이전에) 반대할 수 있습니까?"
[박민식/당시 국가보훈부 장관]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최고로…"
[황운하/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흉상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인지 아닌지 그걸 말씀해 달라니까요."
[박민식/당시 국가보훈부 장관]
"자꾸 똑같은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런 논란에 대해서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박 후보의 이번 발언에 대해 국방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흉상 이전의 주체인 육군은 "육군사관학교가 계속 검토 중"이라는 기존 설명을 되풀이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 디자인: 천민혁, 손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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