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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관, 가장 많이 증가…평균 신고액 19억원
1위는 494억원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 공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의 재산이 1년 새 210억3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액이며, 1년 전 신고액(118억9151만원)에 견줘 약 176.9% 늘어난 규모다. 이런 사실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직자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공개한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75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109억원 상당의 주식(상장 2억원, 비상장 10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던 김 비서관은 올해 321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20억원 상당의 주식이 김 비서관 외가 쪽 가족회사인 한국제강(2만2200주)과 한국홀딩스(3만2400주)의 비상장주식이었다. 특히 한국제강 비상장주식이 1년 사이 1만4800주 늘었다. 보유 주식 증가에 대해 김 비서관은 한겨레에 “회사가 유상증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서는 관보에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창욱 광주시의회 의원(149억2479만원)은 재산이 83억3600만원 늘어 증가액 2위를 기록했다. 심 의원은 아내의 비상장주식(리치산업개발 1만2000주)이 77억9600만원가량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162억3370만원)은 36억5700만원가량이 늘어 증가액 7위를 기록했다.

중앙·지방정부 고위공직자를 통틀어 재산 규모 1위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494억5177만원)이었다. 재산 대부분은 최 관리관 아내의 비상장주식인 풍경채 20만주와 제일풍경채 2만3748주(합계액 445억3365만원)였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489억887만원)은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25억1687만원이 감소하며 2위로 떨어졌다. 조 구청장은 본인 명의 강남구 아파트 한채를 비롯해 오피스텔 39채, 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시설 7채, 숙박시설 8채, 아내 명의 숙박시설 8채, 복합 건물 2채를 348억2209만원으로 신고했다. 그 뒤를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438억8234만원)가 이었다. 그는 아내 명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93억원) 등으로 109억986만원, 아내의 사인간채권 297억5295만원, 아내·장남·차남의 상장·비상장 주식으로 57억2192만원을 신고했다.

올해 신고 대상자 1975명의 재산 평균은 19억10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19억4837만원)에 견줘 4735만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평균 재산이 줄어든 데는 부동산 공시가격 변동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견줘 5.73%,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73%,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했다. 액수로 환산하면 약 8062만원이다.

이번 재산공개에선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이 처음 공개됐다.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본인(약 2905만원), 아내(약 5억6506만원), 장남(약 1억9492만원), 차남(약 1억6267만원), 장녀(약 1억1939만원) 명의로 약 10억7100만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해 규모가 가장 컸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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