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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291명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총액 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두 의원을 뺀 나머지 289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7882만원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01억3548만원, 같은당 박덕흠 의원은 562억8297만원을 신고해 재산신고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공개 당시 500억원 이상을 보유했던 자산가 4명(안철수·박덕흠·박정·전봉민)을 제외한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 평균 신고 재산액은 25억4170만원으로 1년 사이 1565만원이 증가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뉴스1

신고 재산의 총액 기준으로 살폈을 때 10억 이상 20억 미만이 99명(34.0%)으로 가장 많았다. 5억 미만이 25명(8.6%), 5억 이상 10억 미만이 58명(19.9%), 20억 이상 50억 미만 78명(26.8%), 50억 이상이 31명(10.7%)이었다.

여야 지도부의 재산은 감소 추세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년 사이 3억3257만원 감소한 31억1527만원을 신고했다. 이 대표 예금에서만 1억3952만원이 감소했는데, 진행 중인 재판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소비증가 등으로 인한 재산 감소”라고 소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세 보증금 등으로 5억8621만원 줄어든 24억4930만원을 신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692만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1362만원)도 순감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촉발했던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김남국 의원은 15억4643만원 상당의 가상자산 78종을 보유했다. 재산 총액은 1년 사이 15억2841만원이 늘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실시한 국민권익의원회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 조사에서는 8억4000만원어치 가상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으로 가상자산의 가격 오르면서 김 의원의 자산 가치도 약 7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차준홍 기자

이밖에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비트코인 0.494개 등 2809만원어치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약 360만원),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약 218만원), 이양수(2만8000원)·권영세(2만5000원) 국민의힘 의원 등 5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보유한 1억9300만원을,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은 장남과 차남이 소유한 2919만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비상장 주식 가치 변동으로 재산 증감도 엇갈렸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서호도시개발의 주식을 액면가 대신 평가액 기준으로 계산한 영향 등으로 201억원 늘었다. 반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평가액 변동으로 비상장주식 이진주택의 가치가 282억원 감소, 재산 총액은 163억원 줄었다. 박정 민주당 의원도 비상장 주식 증여와 평가 방법 변동 등으로 1년 만에 165억4815만원 줄어든 340억5035만원을 신고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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