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관위 신고 재산 총 49억 원, 예금은 37억 원
지난해 5월에는 8억 원, 예금 3400만 원 불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월 7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인재 영입 기념 행사에서 박은정(왼쪽 첫번째) 전 검사, 차규근(오른쪽)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함께 서 있다. 사진 제공=조국혁신당

[서울경제]

문재인 정부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조사를 받다가 검찰에서 해임된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부부의 재산이 1년 만에 41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검사장 출신으로 변호사로 개업한 박 후보의 남편을 겨냥해 “전관예우 떼돈”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최근 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 본인 및 배우자 재산으로 신고된 금액은 총 49억 8100만 원이다. 이중 예금은 박 후보가 4억 4800만 원, 남편인 이종 변호사는 32억 6800만 원을 신고해 부부 합산은 37억 1600만 원이다. 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공직자 재산신고 때 부부 합산 재산으로 서울 역삼동 아파트(12억 원 전세, 4억 원 대출), 예금 3400만 원 등을 포함해 8억 7526만 원을 신고했다. 불과 1년 사이에 부부의 예금이 무려 36억 원이나 증가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2월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한 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혜림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박 후보자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는 당당하게 수임 사건의 전모를 공개하고 전관예우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이중성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공세를 펼쳤다. .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신고한 재산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선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 포함"이라며 "배우자는 월 평균 약 15건, 재산 신고일 기준으로 합계 약 160건을 수임했고 매출에 대해서는 과세기준금액의 최대 49.5%를 이번 5월에 세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관예우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고 싶은 일부 보수언론의 심정은 잘 알겠지만, '친문검사'라고 공격할 땐 언제고 무슨 전관예우를 운운하나"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나. 상식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박 후보가 상속 예정 부동산으로 밝힌 경북 안동시 임야의 땅값은 2000여만 원이고 퇴직금과 공무원연금 등을 다 합쳐도 박 후보 부부의 1년 간 재산 증가액 41억 원에는 턱없이 못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26 "조선인은 멍청" 일본의 집요한 혐오에 맞선 '69세 김군' 랭크뉴스 2024.03.30
1725 마트 셀프계산은 왜 할인이 없나요…셀프계산대의 습격 랭크뉴스 2024.03.30
1724 당신이 잠 못 드는 이유 ‘하지불안증후군’ 랭크뉴스 2024.03.30
1723 "정작 후보가 안 보인다"…與 로고송도, 숏츠도 '한동훈 원톱' 랭크뉴스 2024.03.30
1722 끝없는 ‘판다신드롬’…中 “국경절 선물로 홍콩에 판다 한 쌍 보낼 수도” 랭크뉴스 2024.03.30
1721 GTX-A 동탄발 첫차 운행 개시…수도권 철도 역사 새로 썼다 랭크뉴스 2024.03.30
1720 “북한이 ‘커브볼’ 던졌다”…30년만에 밝혀진 1차 북핵 위기 수습 전말은? 랭크뉴스 2024.03.30
1719 [사설] 늦었지만 민심 수용한 이종섭 사퇴··· 절차대로 수사를 랭크뉴스 2024.03.30
1718 尹, '민심 무섭다' 당 요구에 이종섭 사의 수용… 의정갈등 해법에 촉각 랭크뉴스 2024.03.30
1717 "사망자 1000명 넘었다"…보건당국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미주 덮친 '이병' 뭐길래 랭크뉴스 2024.03.30
1716 “주변 돌던 차, 호수 돌진”…부부 아닌 70대 남녀 숨져 랭크뉴스 2024.03.30
1715 선거 10번 치른 김부겸, 부산 민심에 "이런 적은 처음...동부산도 맹추격" 랭크뉴스 2024.03.30
1714 전현희 37% 윤희숙 30%... 20대 표심에 달린 한강벨트 중심[총선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4.03.30
1713 “흥정없다”는 복지차관…의대교수들 “그가 대화 걸림돌” 랭크뉴스 2024.03.30
1712 [오늘의날씨] 봄꽃축제 어쩌나…주말 전국 미세먼지 '나쁨' 랭크뉴스 2024.03.30
1711 "음란물 보다 충동"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성범죄' 아닌 '재물손괴죄'? 랭크뉴스 2024.03.30
1710 "트럼프는 당신표 안 원해"…바이든, 反트럼프 공화 유권자 공략 랭크뉴스 2024.03.30
1709 중화학공업 성장 이끈 조석래…국제관계도 밝은 '미스터 글로벌'(종합) 랭크뉴스 2024.03.30
1708 예술 작품으로 단장하는 지하철역·버스정류장…도심 속 활력 더한다 랭크뉴스 2024.03.30
1707 美국무부 "시민자유 탄압한 복수의 홍콩 공무원 비자 제한" 랭크뉴스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