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그룹 본사 모습. 뉴스1
카카오와 공모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카카오와 짜고 펀드자금 2,400억 원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주가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시세조종 혐의로 앞서 재판에 넘겨졌다. 배 전 대표와 카카오 측은 1심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