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문규 출마한 수원병
이수정 출마 수원정·김현준 출마 수원갑
여론조사에서 접전 또는 열세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구 5개를 보유한 경기도 수원시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수원 선거구인 갑·을·병·정·무 5석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 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스타 인사’들을 대거 내려보내며 ‘탈환’에 힘을 실었지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수원 지역 후보들이 합동 공동 공약 발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준(갑), 홍윤오(을), 방문규(병), 이수정(정), 박재순(무). /연합뉴스

2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에 따르면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는 김 후보를 선택했고 34%는 방 후보를 골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앞서 지난 8일부터 9일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0일 발표한 1차 여론조사 때보다 더 벌어졌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41%, 방 후보 36%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1차 조사와 비교해 9%p가량 지지율이 상승했고 방 후보 지지율은 2%p 떨어졌다.

국민의힘이 ‘스타 인사’를 내세운 다른 수원 선거구도 열세를 보이고 있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정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준혁 민주당 후보 43.4%, 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출신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0.6%로 집계됐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출마한 수원갑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 수원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승원 민주당 후보가 49.2%,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가 36.5%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김승원 후보가 오차범위 (±4.4%p) 밖에서 김현준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주당이 점령한 수원을 탈환하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정치 신인을 대거 출마시켰다. 이수정 전 교수의 경우, 여러 방송 출연 등으로 대중 인지도가 높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경제 전문가이고,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역시 수원 탈환을 위해 차출됐다. 그런데 수원에서도 과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김용남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당선되며 비교적 보수 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던 수원병마저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수원이 처음부터 진보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은 아니었다. 당초 선거구 조정 전 남평우 전 의원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재선, 내리 5선을 했던 지역 역시 수원이었다. 그런데 수원에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진보 지지세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 교수는 “수원 인구층은 신도시가 생기며 30·40·50 인구층이 집중적으로 많다. 진보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지역적으로도 경기도 남쪽이다 보니 충청도 호남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논란에 대해 “한 뿌리 가격”이라며 옹호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윤 대통령이) ’한 뿌리’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사실은 980원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이어 진행자가 875원이라고 정정하자 “네,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뿌리는 아니었다”고 하자 이 후보는 “(한 단인지 한 뿌리인지는) 당사자인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해 보니 반짝 세일이었다”고 수습에 나섰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진행한 여론조사 두 건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2차 조사는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9.8%다. 1차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경기신문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진행된 여론조사는 조사 방법은 무선 ARS와 유선(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경인일보 의뢰로 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의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3 테일러 스위프트 억만장자 등극…“노래·공연만으로 최초” 랭크뉴스 2024.04.03
1502 [Why] 큰 손들도 담는 유럽 주식… “아직 덜 올랐다” 말 나오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03
1501 [속보] 한동훈 “청년청 신설해 청년 권익 맨 앞에 둘 것” 랭크뉴스 2024.04.03
1500 한동훈 “박빙 55곳, 절박…출세는 검사 시작한 날 다 했다” 랭크뉴스 2024.04.03
1499 "유명 골프선수 아내도 사망"…모기퇴치제 찾기 혈안된 나라 랭크뉴스 2024.04.03
1498 대만 7.2 강진, TSMC 생산라인도 대피 랭크뉴스 2024.04.03
1497 대만 TSMC, 강진에 생산라인 직원 대피…반도체 공급차질 우려 랭크뉴스 2024.04.03
1496 민주 "원희룡 지지자, 피해자 폭행…'후원회장' 이천수는 시민과 말싸움" 랭크뉴스 2024.04.03
1495 의대 2000명 증원에 인턴 2700명 증발…"최소 6년 타격" 의료계 경고 랭크뉴스 2024.04.03
1494 정부 “3일부터 보건소 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 랭크뉴스 2024.04.03
1493 유일호 "문재인 말한 '눈 떠보니 후진국' 만든 정권이 민주당" 랭크뉴스 2024.04.03
1492 정부 "이달 8일까지 대학별 수요 받아 의대 교수 증원에 반영" 랭크뉴스 2024.04.03
1491 의대생 동맹 휴학 급감…하루 7명 신청 랭크뉴스 2024.04.03
1490 무차별 폭행 말리다 직장도 잃어‥50대 피해 가장의 '절규' 랭크뉴스 2024.04.03
1489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K조선 수주액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탈환 랭크뉴스 2024.04.03
1488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검토…방산·우주항공에 집중 랭크뉴스 2024.04.03
1487 “푸바오, 백년 지나도 우리의 판다”…5천명 눈물의 배웅 랭크뉴스 2024.04.03
1486 "작아진 춘식이, 내 취향대로 꾸미는 '채꾸' 열풍...레트로 감성 공략이 통했죠"[New & Good] 랭크뉴스 2024.04.03
1485 타이완 덮친 규모 7.4 강진…건물이 통째로 기울고 산사태까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03
1484 대만, 25년 만에 최대 지진…7.0 여진 가능성 랭크뉴스 2024.04.03